• 살찌고 커진 소비문화… 그의 음악이 서럽다[17호]
    인파(人波), 사람의 파도가 골목마다 일렁이는 서울 명동에 들어섰다. 이태원 인근을 쏘다니는 남자를 항시 관찰해주던 남산 서울N타워가 고개를 돌려 내려다보고 있었다. 장원과 소작농을 ...
    2014-03-04 16:05
  • 동원된 쾌락, 일베의 지역주의[17호]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가 사회적 문제로 부상한 이후, ‘일베 용어’를 사용한다는 이유로 일종의 사회적 낙인찍기가 벌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 사람이 실제 일베러일 수도 있지만 단지 인...
    2014-03-04 15:39
  • 예측 가능했던 밀리터리광 VS 예측 불가능한 바스켓볼광[17호]
    김정일과 김정은. 아버지와 아들이다. 젊은 후계자는 ‘죽은 아버지’를 통치 기반으로 삼고 있다. 그는 당 총비서가 아니라 제1비서이고, 국방위원장이 아니라 제1위원장을 맡고 있다. 당 총...
    2014-03-04 15:35
  • 2003년 1월9일 손배·가압류 죽음을 강요하다[17호]
    두 손은 하늘을 향해 있었다. 까맣게 타버린 몸은 그가 누구인지, 그가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짐작할 수 없게 했다. 차가운 바닥에 마치 마네킹처럼 누워 있는 그의 몸에선 연기가 났다. 현...
    2014-03-04 15:30
  • ‘고기가 좌우를 평안케…’ 웃긴 만큼 근엄한[17호]
    “저기, 저… 총재님.” “푸흡!” 누군가를 ‘총재’라고 불러보긴 처음이었다. 페이스북과 기타 모든 뉴스 보도에서 ‘총재’라고 불렸고 아직도 그렇게 불리는 이는 현실공간(가상공간과 대치되...
    2014-03-04 15:20
  • 아직 끝나지 않은 사기극[17호]
    2010년 6월18일 서울 구로구 오류동 끝자락의 공터에 많은 사람들이 운집했다. 이들은 무엇 때문에 거기에 모인 것일까. 필자의 눈길을 끈 것은 참석 인원보다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의 면면...
    2014-03-04 15:13
  • 전향 황빠 우리도 속았다[17호]
    2006년 5월12일. 검찰은 황우석 박사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업무상 횡령, 생명윤리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하고 수사를 종결했다.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인...
    2014-03-04 15:03
  • 쇼는 계속된다 은밀하게[17호]
    지난 2월14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이하 수암연구원)에 도착했을 때, 세련된 외관이 주변의 낡고 허름한 연립주택과 대비되면서 비현실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논문 조...
    2014-03-04 14:58
  • 기억하기 싫은 8년 전 악몽[17호]
    세계적인 과학 사기가 벌어진 뒤 10년. 그 거대한 사기에 휘말렸거나 가담했던 자들은 10년이란 세월이 흐른 지금,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을까. 이런 의문을 가지고 <나·들>이 그들을 ...
    2014-03-04 14:51
  • 10살 소년 살리고 싶었다[17호]
    그를 지금의 그로 만든 건 분노였다. 10살 전신마비 소년에게 줄기세포를 주입하려 한다는 얘기를 전해들은 순간 눈앞이 아찔했다. 목숨을 담보로 한 무모한 시도였다. 사실을 알리겠다고 하...
    2014-03-0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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