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규완씨, 당신은 기적입니다[20호]
    아침 6시20분. ‘오늘 하루 힘차게’라고 말하듯 알람이 잠을 깨운다. 몇 년 전만 해도 바로 일어났는데, 요즘은 꾀가 난다. 1957년생인 규완씨도 나이는 속일 수 없나보다. 비몽사몽 씻고 나...
    2014-06-03 12:14
  • 성차별? 자질 문제? 그녀는 말이 없다[20호]
    ‘스노 폴’(Snow Fall). 눈이 내렸다. 그것도 아주 많이. 2012년 2월19일 미국 서부 워싱턴주 첼런카운티와 킹카운티 언저리에 자리한 터널 크리크의 산자락에서 쌓인 눈이 수직하강을 시작했다. 미국에서 내로라하는 유명 스키·스노...
    2014-06-03 12:10
  • 참사 뒤 불통 박근혜를 닮았다[20호]
    300명 가까운 애꿎은 목숨이 참혹하게 스러졌다. 눈먼 탐욕이 부른 어이없는 참사였다. 미리 예견된,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죽음이었다. 사건 발생 초기부터 구조 작업은 진척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현장으로 달려온 정치인들은 해...
    2014-06-03 12:07
  • 일관적인 너무나 일관적인[20호]
    이런 시스템이 지속되는 한 영원히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세월호 참사는 개별적이고 우연적인 사고가 아닌 ‘보편사건’이다. 세월호 참사의 분석 중에서 좌파·진보적 지식인들이 가장...
    2014-06-03 10:57
  • 지문, 단서를 남기고 주검, 사연을 말하다[20호]
    ‘모든 접촉은 흔적을 남긴다.’(Every contact leaves a trace.) 사무실 문을 열자마자 벽에 붙은 선명한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프랑스의 법의학자 에드몽 로카르가 제시한 ‘로카르의 법칙’...
    2014-06-03 10:44
  • 두 번 말아먹고 오! 해피데이~[20호]
    고백하건대, 이 인터뷰는 애초부터 ‘사심’에서 출발했다. 서울 지하철 5·6호선 공덕역 6번 출구에 위치한 아담한 만둣집 ‘삼오랑왕만두’에 대한 개인적 호기심. 1970~80년대 선술집 골목 같...
    2014-06-03 10:39
  • 고달픈 청춘이여 월세 내랴 굶지 마라![20호]
    오토바이 한 대가 건물 앞에 멈춰선다. 곧이어 번쩍거리는 철가방이 눈에 들어온다. 짜장면 배달을 위해 자동문 앞에 선 배달부는 익숙하지 않은지 인터폰을 몇 차례 눌렀다. 트레이닝복을 ...
    2014-06-03 10:34
  • 국제도시 서울의 두 얼굴[20호]
    2012년 12월 서울의 외국인 수는 140만9577명이다. 서울 인구 10명당 1.4명이 외국인이다. 외국인 중 거주자(장기 체류)는 총 외국인 수의 28.8%인 40만6293명이다. 서울의 외국인 10명 중 3...
    2014-06-03 10:21
  • 공간은 그들을 거부했다[20호]
    다가구주택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서울 용산구 용산동2가 해방촌 일대. 마리아 바로크(59)와 서미연(23)씨 모녀는 일요일 오전 9시 해방촌 집 앞에서 트럭을 타고 이동한다. 평소에는 트럭을...
    2014-06-03 10:17
  • 생활패턴 규격화 의도적인[20호]
    “아니샤, 준비 다 됐니? 늦겠다. 아빠도 지각하겠어. 빨리 가자.” “아빠, 다 됐어. 조금만 기다려줘. 머리핀만 꽂으면 돼.” 칼리드 마흐무드(40·사잠통상 한국지사 부장)의 하루는 큰딸 아...
    2014-06-0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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