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우석의 생존극, 진리와 에피소드[17호]
    선동은 한 문장으로 가능했다. 황우석이 그랬다. 그는 과학적 증명 없이 ‘최고 과학자’ 반열에 올랐다. 정치권과 언론은 그를 신화화했고 사람들은 그를 추종했다. 진실은 거짓이 되었고, 거...
    2014-03-04 14:35
  • “성폭력의 고통 성노동자, 외려 커요”[17호]
    더한 고통, 덜한 고통이 있을까. 같은 ‘불면증’을 앓고 있다고 해도 내가 의미하는 고통으로 너는 이해하지 않는다. 고통은 서로의 상태를 비교하도록 허용되는 체험이 아니다. 영혼의 경험...
    2014-03-04 14:29
  • 세 여인의 애인 야구광, 철민씨[17호]
    가끔은 그를 노총각으로 보아주는 사람도 있지만 그는 결혼한 지 만 22년 된 남편이며 두 딸의 아버지다. ‘카메라 샤워’라고 하던가. 그와 나는 동갑임에도 불구하고 나보다 대여섯 살은 더 ...
    2014-03-04 14:13
  • 비현실적이지만 한 사람 정도는 있을 무해한 이기주의[17호]
    오후 4시15분쯤 그가 스튜디오에 나타났다. 패딩 조끼에 양손을 푹 찔러넣은 채 들어선 그는 약간 쑥스러운 듯 허둥댔다. “뭐부터 해야 하지, 아 옷부터 갈아입어?” 탈의실이 따로 없었기에 ...
    2014-03-04 14:11
  • 아무리 까불고 오버해도 눈물나게 하는 또 하나의 아버지[17호]
    단 한순간. 단 한순간이다. 인간의 삶이 결정된다. 시간이 소실하듯 한 점으로 고요하게 수렴했다가 세상을 뒤흔드는 대폭발을 일으킨다. 이해할 수 없이 복잡해 보였던 지나간 일들이 마...
    2014-03-04 14:02
  • 삼성은 절대 모를 인간미를 보았다[17호]
    이 배우의 연기는 애드리브에서 성패가 갈린다. 관객의 뇌리에 가장 깊이 각인된 명대사도 애드리브였고, 드물게 평단의 악평을 받았을 때도 이유는 애드리브였다. 스스로 꼽는 생애 최고의 ...
    2014-03-04 13:55
  • 2006년과 2014년 ‘두 번의 눈물’ 투쟁 이유는 같다[17호]
    속았다. 참았다. 4월이면 10년이 된다. 다른 누구도 아닌, 스스로에게 화가 났다고 했다. 파업 트라우마로 노조의 ‘노’자도 꺼내지 않던 그들이, 노조를 만들었다. 사 쪽의 압박도 두렵고, ...
    2014-03-04 13:50
  • 해고 무효 받아낸 ‘수’의 삼총사[17호]
    “피고가 2009년 6월8일 원고들에게 한 해고는 모두 무효임을 확인한다.” 1723일을 기다려온 말은 낭독되는 데 5초가 걸렸다. 5초는 1723일의 첨예한 집중과 극도의 응축이었다. 판결문 뒷부...
    2014-03-04 13:37
  • ‘출마설’ 김재철의 자리는?[16호]
    ‘언론탄압의 대명사’ 김재철 전 MBC 사장이 경남 사천시장 출마를 언급했습니다. 그가 해고한 언론인들이 부당해고 판결을 받았으니 ‘응사’의 삼천포도 웃지 않을까 합니다. 그에게 걸맞은 자리를 찾아주세요. 김슬비@KimZenith77 ...
    2014-02-04 17:43
  • 달콤쌉싸름 내리는 아낙네의 로맨스[16호]
    그곳은 야경이 제법 아름다운 서울의 한 오래된 주택가에서 작은 재래시장과 교회, 슈퍼마켓을 지나 옴팡하게 들어앉아 있다. ‘생활커피 콩밭 커피 로스터’. 번쩍이는 화려한 간판 대신, 밤...
    2014-02-0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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