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자본, 서울을 누리다[20호]
    일요일 오전 9시30분. 주한 독일대사관 직원 레벤더(44)는 두 딸과 함께 서울 성북동 집에서 나와 택시를 탔다. 세 모녀는 용산구 한남동 국제 성당으로 예배를 보러 가는 길이다. 레벤더는 ...
    2014-06-03 10:11
  • 서울과 외국인[20호]
    서울 하늘 아래 김씨, 이씨 다음으로 박씨가 많이 살지만, 박씨보다는 외국인이 더 많이 산다. 서울에서는 스무 명이 모인 곳이면 산술적으로 세 명의 대한민국 비국적자가 있다. 서울은 글...
    2014-06-03 10:06
  • ‘두산대학’에 존재 이유를 묻다[20호]
    5월13일 서울 사당역 부근에 있는 한 커피숍으로 그가 들어섰을 때 적잖이 당황했다. 왜소한 체구, 나약해 보이는 발걸음…. 짐작과 딴판이었다. 인사를 건네는 눈동자가 순간 파르르 흔들렸...
    2014-06-03 10:01
  • “혁명가의 성폭력? 예쁜 개한테 물렸다!”[20호]
    몸은 세계를 떠안는다. 현경의 몸은 우주를 업은 듯 가볍게 춤춘다. 이유가 있다. 약한 것들의 ‘신’을 연구하는 신학자로, 참된 존재의 ‘길’을 묻는 수행자로 100곳이 넘는 나라에 머무르고 ...
    2014-06-03 09:54
  • 살육 뒤 유린 ‘비밀스런 빛’[20호]
    ‘밀양’ 하면 사람들은 영화 <밀양>을 먼저 떠올린다. 거기서 밀양은 ‘비밀스러운 빛’(secret sunshine)이라는 한자어 풀이를 깔고 있는, 극단의 고통과 상처를 안고 죽지 못해 사는 한...
    2014-06-03 09:38
  • 고통의 포용자[20호]
    3시간을 훌쩍 넘긴 인터뷰가 끝나고 안영춘 편집장이 내게 물었다. “이계삼 선생을 만나고 나니 어때요?” 나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순수한 사람 같다고 말했다. 시끄러운 술집인지라 자...
    2014-06-03 09:36
  • 반동의 호명자[20호]
    “제가 대안교육운동에서 받은 전반적인 인상은 말이 좀 앞선다는 느낌이었어요. 기존 체제와 너무 다른 체제를 꿈꾸는 것 같기도 했고요. 교육적으로 좋고 올바른 것이라 생각되는 것들만을 ...
    2014-06-03 09:31
  • 망한 나라의 아나키스트[20호]
    시골 교사를 하면서 문필가로 이름을 날리는 이가 더러 있기는 하지만, 자기 삶터와 바깥세상을 견주어 팽팽하게 긴장된 글을 일관되게 쓰는 이는 단 한 사람뿐이다. 그 글이 떨리는 자리가...
    2014-06-03 09:24
  • 다가가는 열정 VS 파고드는 냉정[20호]
    5월8일 밤,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KBS 본관과 청와대 앞에서 사과와 면담을 요구했던 장면은 한국 저널리즘의 역사에서 길이 기억돼야 할 사건이다. 무엇보다 국가 공동체가 위기에 처했을...
    2014-06-03 09:16
  • ‘동일 취재 동일 침묵’ 기레기 씨앗, 기자단[20호]
    기자질 시작한 지 20년 남짓 지났다. 나는 아직도 어떤 기자들의 언행을 보면서 그들의 뇌구조를 이해하지 못할 때가 있다. (그건 내 뇌구조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는 뜻일 수도 있다.) ...
    2014-06-0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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