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매! 쌀에서 오메가가 나와야[11호]
    첫만남은 강렬했다. 2009년 여름 끝자락에 그를 만나고 돌아오면서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보석이다.” 그를 언급할 때 나는 항상 ‘홍순영’이 아닌 ‘농부 홍순영’이라고 소개한다. 나 역시 ...
    2013-09-02 11:23
  • 한 땀 한 땀, ‘나’와 ‘들’을 엮다[11호]
    갑작스러웠다. 당초 ‘이태원 연대기’는 한 출판사의 단 행본에서 ‘이태원 프로젝트’의 일부로 긴 호흡으로 구상되 고 있었다. 그런데 가을바람이 서늘해질 무렵, 새로 창간하 는 월간지의 연...
    2013-09-02 11:13
  • 짱돌 들어! 누굴 위해 무얼 위해[11호]
    ‘세대론’의 어떤 교과서적 지위를 획득한 가 나왔을 때, 그때만 하더라도 꽤 진격적인 활동가이며 동시에 20대이던 나는 ‘20대여, 토플책을 덮고 바리게이트를 치고, 짱돌을 들어라!’라는 그...
    2013-09-02 10:47
  • 거인 돼야 사는 사회 두렵다[11호]
    식인 풍습에는 종교적 의미가 있다. 적어도 문명 이후의 인간은 배를 채우 기 위해 사람을 잡아먹지 않는다. 오스트리아 심리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종 교의 발생을 아버지의 죽임과 그 ...
    2013-09-01 17:00
  • 혼란스런 글쓰기를 고백합니다[11호]
    1. 편집장께 얼마 전 고마운 제안을 해주셨지요. 과분한 제안임에도 시원스런 답변을 하지 못했습니 다. 마음을 써줘서 감사하고 그 마음에 응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말씀드렸다시피 제가 ...
    2013-09-01 16:53
  • 남 해외 입양, 북 꽃제비 비극 선전전[11호]
    북향민이면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인상 깊게 생각하는 방송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해외 입양인이 출연한 뉴스나 토크쇼·정보 프로그램 등이다. 수년에서 수십 년 전 해외로 입양돼 성장한 ...
    2013-09-01 16:48
  • 은자의 조롱 되받아친 공자 인간선언[11호]
    1. 장저와 걸닉 공자 일행이 부함을 떠나 채나라 신채(新蔡)로 가기 위해 회수를 건너는 나루터를 찾다 어 느 언덕에서 잠시 쉴 때였다. 문도들은 그곳에서 길을 아는 다른 여행자를 기다...
    2013-09-01 16:43
  • 기행, 사유와 선동 사이[11호]
    1. ‘아는 만큼 보인다’ 사유의 규정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창비 펴냄)를 한번 훑어보지 않은 독자가 있을지 싶다. 나 역시 그가 출간한 시리즈 전체를 통독한 것은 아니...
    2013-09-01 16:36
  • 우리는 주체가 될 수 있는가?[11호]
    1970년 11월 13일, 서울 청계천 평화시장에서 온몸에 ‘불을 짊어진’ 사람이 나타난다. 타오르는 불 속에서 그가 외친 것은 고통의 비명이 아니라 놀랍게도 ‘말’이다. “근로기 준법을 준수하...
    2013-09-01 16:29
  • 세대론, 그 주체화의 욕망[11호]
    ‘“영감님의 영광의 시대는 언제였죠? 국가대표 때였나 요? 전 지금입니다!” 애니메이션 <슬램덩크>에서 사쿠라기 하나미치(강백호)가 이렇게 말했을 때, 한국의 청춘들- 지 금에 와선 ...
    2013-09-01 16:25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