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상과 조롱 사이를 걷다[20호]
    1. 변설가의 입냄새 공자가 정치에 대하여 묻는 경공에게 “임금은 임금답고 신하는 신하답고 아버지는 아버지답고 자식은 자식다운 게 정치”라고 말하자 경공이 이렇게 답했다. “좋은 말...
    2014-06-03 11:14
  • 도덕적인, 정치적인 것이 도래하는 자리[20호]
    지난 5월9일 새벽, KBS 보도국장의 막말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KBS 사장과의 면담이 성사되지 않자 세월호 유가족들은 다시 한번 청와대를 향한 행진을 시도한다. 물론 유가족들의 행진은 ...
    2014-06-03 11:09
  • 새책[19호]
    어용사전 ‘노동자’라는 보편적 용어 대신 쓰이는 ‘근로자’, 경제와 정치가 분리된 것이라는 착각을 일으키게 만드는 ‘경제민주화’ 등 착취 현실을 은폐하는 ‘어용 단어’들을 노동자의 관점...
    2014-05-08 11:00
  • 죽음을 들어주는 7일간의 여정[19호]
    위화가 쓴 <제7일>은 사후 세계를 통해 중국의 현실을 고발하는 내용이다. 아내와 이혼하고 혼자 사는 양페이는 건물이 폭발하는 바람에 죽는다. 누구도 그의 죽음을 챙겨주지 못하는 ...
    2014-05-08 10:58
  • 인간을 넘어선 외줄 위 타자들[19호]
    아사다 아키라의 <구조주의와 포스트구조주의: 구조에서 힘으로>를 읽다보면 흥미로운 이야기가 하나 나온다. 일상의 자잘한 규범에 해당하는 코드들의 코드, 즉 모든 코드를 초월한 ...
    2014-05-08 10:20
  • 협치로 설계된 불완전 히어로[19호]
    무참한 세월이다. 층층이 역겨운 구조가 작동한, 그래서 무력한 개인은 도저히 어찌해볼 도리가 없는 종류의 ‘불의’ 앞에 사람들은 차라리 ‘영웅’의 탄생을, 아니 생성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
    2014-05-08 10:16
  • 경공의 맞장구는 실재인가[19호]
    1. 폭풍전야 경봉, 이놈이 이제는 우리를 사람 취급도 안 하는구나. 조당에 나온 공자들은 매일 점심으로 나오는 닭고기 두 마리가 나오지 않고 국물뿐인 오릿국이 나온 것이 경봉 쪽...
    2014-05-08 09:59
  • 인문학, 열풍에서 개념으로[19호]
    생각하지 않음이 폭력이다 -한나 아렌트 생각하는 행위는 폭력적이다 -필자 공부, “평생 팔아먹을 수 있는 상처” 영화 <질투는 나의 힘>(<파주>의 박찬옥 감독, 2003)에...
    2014-05-08 09:55
  • 튀지만 겉돌지 않는 어울림의 소리들[18호]
    “여기가 공연장 맞아요?” 야광 팔찌를 손에 든 중년 남성이 멋쩍은 얼굴로 내게 물었다. 컴컴한 지하로 유유히 사라지는 그의 뒷모습에 어색함이 왈칵 밀려왔다. 어색함도 잠시, 한 손에 ...
    2014-04-02 14:52
  • 단속사회 외[18호]
    단속사회 한국 사회에서 관계의 불통은 어떻게 해결되고 있나. 지은이가 새롭게 주목하는 것은 ‘소통 불가능에 처한 시대’다. 이에 대한 진단을 토대로 다양한 공동체적 처방을 모색한다. ...
    2014-04-0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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