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 십팔…대 대선’ 웃음 팍[2호]
    코미디 좋아하십니까? 예전 같으면 주로 상대의 값싼 취향을 비트는 투로 들렸을 법한 이 질문이 언제부턴가 꽤 격조 있는 대화의 문을 여는 구실을 적잖이 하고 있는 듯하다. 코미디의 에피...
    2012-12-28 11:16
  • 끝내 못 내려온 동생… 형은 오늘도 산다[2호]
    내미는 손이 거슬거슬했다. 머리칼 곳곳에서 한두 가닥씩 흰머리가 보였고, 거뭇한 수염에도 하얀 털이 드문드문했다. 토요일 오후 5시까지 이어진 노동의 뒤끝이어선지 아니면 52년 동안의 지난한 삶에 무겁게 짓눌렸는지, 푹 꺼진 ...
    2012-12-28 11:11
  • 인디 프리덤[2호]
    영화 우리 시대의 프랑스 영화 특별전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주최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보석 같은 프랑스 영화들이 상영된다. 크리스 마르케 감독의 <아름다운 5월> <숨은 고양...
    2012-12-28 05:28
  • 허리케인 한가운데로의 출근 명령[2호]
    지난 10월 29일 오후, 초강력 허리케인 ‘샌디’가 미국 동부 해안지역을 강타하고 있었다. 가나 출신 이민자 안토니 나르는 엠파이어 주차장으로 절뚝거리며 출근길에 나섰다. 나르가 일하는 ...
    2012-12-28 04:56
  • 스크루지가 산타클로스로 변했다[2호]
    사람들은 흔히 이케아를 ‘민주적인 기업’이라고 부르지만, 이케아 가구업체가 다수의 소비자를 위한 제품을 제공한다는 것 이상의 의미는 아닐 것이다. 이 문구는 이 기업에 서열이 존재하지...
    2012-12-28 04:54
  • 철학자의 이중생활 혹은 변증법적 사랑[2호]
    독일 프랑크푸르트학파의 대표주자였던 테오도어 아도르노는 그레텔과 평생 부부관계를 유지하면서도 31살 연하의 여성 아를레테와 만나고 헤어지기를 반복하며 숨지기 전까지 연인으로 지냈...
    2012-12-28 04:52
  • 지질한 권력 지지는 ‘청와대 라이터’[2호]
    '청와대’ 봉황 딱지 붙은 라이터를 본 적이 있는가? 진짜 청와대에 없을 것 같기도 하고 있을 것 같기도 한 물건, 있으면 탐날 만한 물건, 연신 꺼내 들고 폼 잡고 으스댈 만한 물건 중 하나...
    2012-12-28 04:47
  • 감나무를 품은 집[2호]
    벽을 헐고 지붕을 뚫어서까지 감나무를 제 식구로 품은 예쁜 풍경을 만났습니다. 구구절절한 사연이야 알 수 없지만, 나무를 베어내지 않고 소중하게 다루어 집의 일부로 인정하며 사는 집주...
    2012-12-28 04:42
  • 의미도 감동도 없는… 근데 왜 웃길까[2호]
    21세기 들어 모든 매체들은 표현력에서는 극도의 발전을 이룩했지만, 정작 이야기 자체는 어마어마한 기근에 시달렸다. 영화만 해도 그렇다. 아이맥스, 3D, 4D 등 눈 돌아가는 표현 기술의 ...
    2012-12-28 04:35
  • B컷 [2호]
    그림자들은 무슨 귀엣말을 나누고 있을까? 11월 14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변호사교육문화관에서 이광범 특별검사(왼쪽에서 세 번째)팀이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 수사 ...
    2012-12-28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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