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옥 9년 기록 10년 2년차 작가 난 평범해지고 있다[21호]
    딴사람, 참 좋은 말이다. 나는 이 말에 입을 맞춘다. -김수영, ‘생활의 극복’ 중 휴일이면 종종 도심의 한 카페에서 커피 한 잔 시켜놓고 영어 공부 삼매경에 빠진다. 잠시 고개를 들...
    2014-07-03 12:39
  • 노동자 김득중 정치인 김득중[21호]
    노동자 김득중. 큰 체격에 물기 머금은 커다란 눈. 일 잘하는 소같이 생겼다. 그가 7·30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자신과 동료들이 그토록 돌아가고자 하는 쌍용자동차가 위...
    2014-07-03 12:33
  • ‘잊지 않겠다’ 사유의 확장으로[21호]
    1심은 패소였고 2심은 승소였다.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이야기다. 그사이 25명의 동료 곁에는 국화꽃이 놓였다. 남은 자들은 산 자와 소통할 ‘사랑의 김밥’을 말았다. 죽은 자를 기억하고 ...
    2014-07-03 12:31
  • ‘내 딸 옳았다’ 삶의 태도가 죽음 맞을 때[21호]
    “엄마, 미안해. 그사이 6kg이나 빠졌다며? 그렇지 않아도 몸 안 좋은데. 나 때문에 밥도 못 먹고, 잠도 못 자고, 매일 울기만 하고. 엄마, 나 잘 지내고 있어. 이제 그만 슬퍼해. 힘을 내. ...
    2014-07-03 12:20
  • ‘우린 여기 있다’ 절망이 연대가 되면[21호]
    1. 들어가면서: 데드 레터스 바틀비는 월가의 서기로 일하기 전에 어느 지방의 우편국 직원이었다. 그가 하는 일은 이른바 ‘데드 레터스’(Dead Letters)를 검사하고 분류하고 소각하는 일...
    2014-07-03 12:11
  • 애도의 대화법[21호]
    모든 것이 예상대로다. 참극의 발생에서 수습까지. 가장 우려했던 시나리오다. 무관심, 외면, 방관, 방치…. 세월호 실종자들의 주검 수습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 대중과 언론의 애도·...
    2014-07-03 12:06
  • 안녕들 VS 가만히 글이 파생한 행동[21호]
    “‘가만히 있으라’는 사회에서 교수님들이 그만 가만히 있길 바라는 불손한 제자들 드림.” 지난 6월9일 고려대 정경대 게시판에 붙은 ‘교수님에게 부치는 편지’는 이렇게 끝을 맺는다. 6개월...
    2014-07-03 12:04
  • ‘레이저’ 맞고 소멸될[21호]
    “내가 친박 원조다. 내가 친박 울타리를 만들었다. 날 비박으로 분류해 가지치기하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 난 비박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한 번도 없다.”(6월8일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 “박...
    2014-07-03 12:00
  • ‘진보의 오래된 불판’ 노·심·조 이제 갈 때다[21호]
    실패니 패배니 하는 표현은 애써 객관주의의 포즈를 취하는 것처럼 보인다. 궤멸, 파산 정도는 돼야 사태를 직시하는 리얼리스트의 인식론 같다. 진보정당들1의 6·4 지방선거 성적표는 교육...
    2014-07-03 11:50
  • 존엄사와 그 적들[21호]
    나는 존엄사를 지지한다. 그리고 존엄사하기를 바란다. 다른 사람의 자기결정권을 지지하는 만큼 나도 스스로 결정권을 행사하고 싶다. 제법 이성적인 것처럼 보이는 이 논리 뒤로 속내는 따...
    2014-07-0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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