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옷깃에 먼저 깃든 봄·봄·봄[6호]
    슬며시 봄이 왔다. 간다는 말도 없이 사라진 겨울도 그렇지만 뒤이어 찾아온 봄도 아직은 낯설기만 하다. 그래도 계절은 변함없이 제 틀대로 돌아가고, 우리는 늘 아쉬움과 설렘으로 계절을 ...
    2013-04-04 15:23
  • 이득은 누가?[6호]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지난 3월 17일 국회에서 원내대표와 수석부대표가 참석한 ‘4인 회동’을 열어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최 종 합의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박...
    2013-04-04 00:04
  • 고독한 노래꾼 이광석[6호]
    그는 많은 사람 앞에서 희망을 주고 의지를 다지는 노래를 부른다. 교내 노래패로 시작해, 그의 표현을 따르면 ‘직선적인 노래’를 20년 넘게 부르고 있다. 지금 속해 있는 ‘우리나라’는 효순...
    2013-04-03 17:18
  • 마법에서 깨어나는 나무[5호]
    만물이 겨울의 마법에서 깨어나고 있다. 이제 스치는 바람에도 살 속까지 파고드는 서슬 퍼런 날이 사라졌고, 겨우내 얼어붙었다 녹아내려 고인 물에 비친 나무들도 기지개를 켜듯 하늘을 향...
    2013-03-06 01:44
  • B컷[5호]
    다시는… 얼마나 잡고 싶었던 손일까? 무려 4년이 걸렸다. 이충연 용산4구역 철거민대책위원장은 출소 환영행사에서 내내 어머니 전재숙씨와 부인 정영신씨의 손을 놓지 못했다. 맞잡은 손에...
    2013-03-05 22:38
  • 20121119 최강서[5호]
    어떤 것이 맞는 표현일까? ‘나는 찍지 않았는데 그는 사진 속에 있다’, 아니면 ‘그는 사진 속에 없지만 나는 찍었다’?   그날은 유난히 하늘이 파랬다, 구름 한 점 없이. 부산 영도 한...
    2013-03-05 18:50
  • 한 달 만에[4호]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이틀간의 인사청문회가 끝난 뒤 여야의 표정은 엇갈렸다. 민주통합당은 대선 패배 뒤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하는 등 당 정비를 마치지 못해 어수선한 분...
    2013-02-05 00:58
  • 얼음이 조각한 나무[4호]
    가장 어렵고 힘들 때, 더는 내려갈 곳이 보이지 않을 때, 우리는 절망보다 희망을 말해야 한다. 유난히 강추위가 잦은 올겨울, 매섭게 몰아친 추위가 모든 것을 얼어붙게 해도 강물은 본디 ...
    2013-02-05 00:52
  • 권리 위에서 우는 이 없도록[4호]
    처음엔 변호사 사무실을 ‘무변촌’(변호사 없는 지역)에 차리려고 했다. 하지만 아무 연고가 없는 곳은 어렵겠더라. 그래서 내가 자란 경기도 의정부를 택했다. 이곳은 법원과는 거리가 좀 있...
    2013-02-05 00:48
  • 동장군이 피운 꽃[3호]
    이제나저제나 하며 변죽을 울리던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며 대지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강원도 춘천시 소양강 변에는 지난여름 무성했던 잎들을 떠나보낸 앙상한 나무들이 가지마다 하얀 얼...
    2013-01-0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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