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3.04.04 15:23 수정 : 2013.04.04 15:23

슬며시 봄이 왔다. 간다는 말도 없이 사라진 겨울도 그렇지만 뒤이어 찾아온 봄도 아직은 낯설기만 하다. 그래도 계절은 변함없이 제 틀대로 돌아가고, 우리는 늘 아쉬움과 설렘으로 계절을 보내고 또 새로이 맞는다. 간사한 것이 사람의 마음이라지만 어쨌든 반갑다. 곧 익숙해질 낯선 봄이여.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탁기형 선임기자 khtak@hani.co.kr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