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기형의 생각 있는 풍경(전체기사수 : 11개)

  • 마음 가는 곳 희망 있는 곳[21호]
    콘크리트 숲에서 늘 자연을 꿈꾸며 사는 도시인들은 푸른 숲을 그리워하면서도 주변에 널려 있는 숲을 모르고 삽니다. 찾으려 하면 주변에 얼마든지 있는 것들을 말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
    2014-07-03 14:33
  • 항상 그자리에 존재의 그림자[20호]
    요즈음 유언무언으로 “너는 누구냐?”라는 질문을 받는다. 선거의 계절인 모양이다. 자기와 같음 아니면 다름을 확인하고 싶은 사람이 참 많은 것 같다. 유언무언으로 묻는 이들에게 답한다. ...
    2014-06-03 11:27
  • 도구적 이성[19호]
    대한민국! Of the Business(비즈니스의) By the Business(비즈니스에 의한) For the Business(비즈니스를 위한) 이렇게 하다가 이 나라에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다. 돈 돈 ...
    2014-05-08 10:05
  • 봄이 되는 무수한 도시들[18호]
    꽃은 매화와 산수유를 앞세워 전남 광양과 구례에서부터 피어오르고, 봄은 개화의 최전선을 타고 아랫녘에서 윗녘으로 번져오르는데, 내가 있는 이곳에는 꽃도 봄도 채 당도하지 않았다. 다...
    2014-04-02 14:21
  • 몽유茶원도[17호]
    봄은 어디에서나, 누구에게나 같은 시간에 오지 않는다. 꽃 소식은 겨울을 북녘으로 밀어올리며 남녘에서부터 타고 올라온다. 봄의 이미지는 훈풍이 불어오기 전에 봄을 기다리는 사람의 마...
    2014-03-04 15:22
  • 순백의 순수[16호]
    하늘에서는 풀려 내리지만 땅에 와서는 겨울의 만물을 가득 덮는다. 별것 아닌 것을 별다르게 만든다. 하나, 녹아 사라지는 모습은 한여름 밤 현실로 돌아올 때의 꿈과 같다. 눈은 하얀 마술...
    2014-02-04 15:13
  • 보냄 맞음 기다림[15호]
    아무리 놓아주기 싫어도 보내줘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세월이 그렇지요. 계절이 바뀌어서 세월이 흐르는 것인지, 세월이 흘러서 계절이 바뀌는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그래도 “끝날 때까...
    2014-01-05 18:00
  • 달 뜬 겨울의 바다 뜰 기대의 바다[14호]
    달랑 한 장 남은 달력을 바라보며 지나온 한 해를 뒤돌아보면 후회가 앞설지도 모르는 시간. 훌쩍 떠나 바다를 만나는 것은 어떨는지. 깊고 푸른 어두움 위로 솟아오르는 달을 만난다면 금상...
    2013-12-02 17:54
  • 또 다른 가을 빛깔[13호]
    빨갛고 노란 가을, 무채색의 겨울…. 일목요연의 뜻풀이는 ‘한꺼번에 보기 좋다’이다. 계절의 빛깔은 일목요연할까. 다른 빛깔을 보는 사람은 없을까. 세상의 빛깔은 또 어떤가. 세상사가 일...
    2013-11-04 18:51
  • 가을이 빚어낸 모자이크 들녘[12호]
    세상의 모든 삶에는 적당한 때가 있다. 들판을 가득 메웠던 벼가 제 몫을 다하고 이제 추수의 계절을 맞고 있다. 푸름이 가득한 시절을 지나 풍요한 황금빛으로 일렁이던 풍경도 차츰 사그라...
    2013-10-07 15:01
  • 여름 철새, 가을 사색[11호]
    지난 7월 29일, 제주도와 경상도를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 내린 폭염특보가 29일 만인 8월 27일 모두 해제되었다. 기승을 부리던 더위도 입추와 처서를 지나며 한풀 꺾여 어느새 공기 속에서 ...
    2013-09-0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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