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3.09.01 16:15 수정 : 2013.11.11 14:18

올 여름 들어 지난 7월 29일 제주도와 경상도를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 내려졌던 폭염특보가 29일 만인 지난 8월 27일 모두 해소되었다. 기승을 부리던 더위도 입추와 처서를 지나며 한풀 꺾여 어느새 공기 속에서 습기는 사라지고, 그늘에서 쐬는 바람은 청량감마저 느끼게 해준다. 사람보다 자연의 생리에 익숙한 여름 철새인 중대백로는 남쪽으로 떠날 채비를 준비하며 날갯짓으로 여릅을 밀어내고 뜨거운 태양아래 웃자란 들판의 풀들은 저마다 알알이 속살을 채우기 바쁘다. 높아진 하늘아래 부는 한줄기 바람도 생각의 깊이를 더해주는 계절. 바야흐로 만물이 익어가는 가을이다. 경기도 안산 시화방조제 탁기형 선임기자 khtak@hani.co.kr

지난 7월 29일, 제주도와 경상도를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 내린 폭염특보가 29일 만인 8월 27일 모두 해제되었다. 기승을 부리던 더위도 입추와 처서를 지나며 한풀 꺾여 어느새 공기 속에서 습기는 사라지고, 그늘에서 쐬는 바람은 청량감마저 들게 한다. 사람보다 자연의 생리에 익숙한 여름 철새 중대백로는 남쪽으로 떠날 채비를 하며 날갯짓으로 여름을 밀어내고, 뜨거운 태양 아래 웃자란 들판의 풀들은 저마다 알알이 속살을 채우기 바쁘다. 높아진 하늘 아래 부는 한줄기 바람도 생각의 깊이를 더해주는 계절, 바야흐로 만물이 익어가는 가을이다.

경기도 안산 시화방조제 탁기형 선임기자 kht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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