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3.04.04 17:32 수정 : 2013.04.04 17:32

이 대회의 메인 카드였던 반더레이 실바와 브라이언 스탠의 경기. 실바가 2회 KO승을 거뒀다. 한겨레 이길우 기자
지난 3월 3일, 현대 종합격투기(MMA·Mixed Martial Aarts)를 이끌어가는 메이저리그인 UFC(Ultimate Fighting Championship·미국 종합격투기대회 )가 일본에서 열렸다. 일본에서는 두 번째 열린 UFC 경기다. 경기장은 과거 프라이드(PRIDE·일본 종합격투기 단체)의 심장부였던 사이타마현 슈퍼아레나. 대진 구도는 ‘아시아 대 세계’였다.

전체 11개 경기 중 일본 선수가 6명, 그리고 K-1월드 그랑프리 우승자이자 일본인에게 친숙한 저돌적인 파이터 마크 헌트(뉴질랜드), 과거 프라이드 미들급 챔피언이자 ‘도끼 살인마’라는 닉네임으로 일본인에게 각인되어 있는 반더레이 실바(브라질), 일본 요코타 공군기지에서 태어났으며 실바와 비슷한 성향의 타격가인 브라이언 스탠(미국) 등이 참가했다.

고무적인 것은 김동현·강경호·임현규 등 한국인 파이터 3명이 동시에 출전한 것이다. 정식 넘버 시리즈가 아니기에 어느 정도 지역에 대한 배려가 있었지만, 메이저 단체의 한 이벤트에 한국인 선수 3명이 한꺼번에 출전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 대회에서 아시아권 선수들은 상당히 좋은 수확을 올렸다. 미국 등 아시아에서 멀리 떨어진 나라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면서 겪어야 했던 시차와 날씨 등 환경 변화가 적은 것이 상당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홈그라운드의 이점인 팬들의 성원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기사 전문은 <나·들> 인쇄판에서 볼 수 있습니다.>

글 천창욱 어려서 프로레슬링을 탐닉하면서 삶이란 피와 땀과 쇼가 뒤섞인 것임을 직감했다. 프로레슬링과 종합격투기 전문 해설자로 활약하면서, 최무배 선수를 한국인 최초로 프라이드(PRIDE)에 출전시키고, 김동현 선수를 UFC에 최초로 출전시키는 등 세컨드 활동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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