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3.05.06 18:04 수정 : 2013.05.07 10:52

누구나 연애를 꿈꾼다. 그러나 누구나 자기 연애의 주인은 아니다. 자기도 모르게 노예가 되기도 한다. 누구나 연애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어떤 이들에게는 인간의 가장 보편적 본성인 연애가 허용되지 않는다. 드물게는 연애라는 신체의 마주침 속에서 치열한 사유와 실천을 감행하는 이들도 있다. 어떤 연애는 비루하고 다른 어떤 연애는 복되다. 연애는 천 개의 얼굴이다. 그것은 연애의 얼굴이 아니라 연애하는 이 자신의 얼굴이자 타자와 함께 빚어낸 얼굴이다. <나·들>이 그 연애‘들’을 말한다.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