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3.09.02 13:42 수정 : 2013.11.11 14:22

영화 <설국열차>를 보면 신분에 따라 기차의 탑승 칸이 달라집니다. 원작 만화는 1001칸인데요. 당신이 만약 설국열차에 탄다면 몇 번째 칸에 타고 있을까요? 그 칸에 왜 있게 되는지도 상상해보세요.

sangmi_choe@choisangmi 한 700~800칸 사이에 기차가 어디로 가는지 관심도 없고, 폭동이 일어나도 관심도 없고. 그저 탑승에 만족하는 무기력하고 이기적인 사람들과 같이 있거나, 차라리 탑승하고 싶지 않아요. 아 니 못 할 수도 있겠죠. 그렇게 살아가고 싶진 않아요..

 

withvivian@vvilove 맨 뒤에서 두 번째 칸 정도일까요. 비혼 30대 무주택자에 비정규직이니까 맨 뒤칸 같긴 하지만, 서울 소재 4년제 대학을 졸업했으니 미약하나마 교육자본의 혜택을 조금은 누리고 있어서 맨 뒤 칸은 아닌 듯해요.


이유세하@alreadyblues 300번째 칸이요. 소득과 계급을 기준으로 나눴을 때 200번째 칸부터 300번째 칸까지가 중산층 이 되지 않을까 싶고, 100번째 칸 안으로는 일반 사람들은 진입하지 못할 것 같아요. 중산층 사람 들이 향유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들이 존재할 듯.


예지*.*@ha_hahah2 1001칸 중 700~800칸 사이에 있을 것 같아요. 꼬리 칸이 아니라고도, 그렇다고도 할 수 없는 칸이에요. 열차를 하나의 세계로 놓고 본다면 아직 무언가 이룬 것 없지만 꼬리 칸으로 보내기 엔 무언가 아쉬운 사람들이 있겠죠. 가령 저처럼 학생 같은 사람들이요. 무언가 계속 생각하게 시킬 것 같아요. 열차가 하나의 국가라고 치면 그 국가가 계속 존속되기 위한 젊은 아이디어가 필요하겠죠.


MJ Kim@mjaura 1000번대에 가까운 900번대 칸! 실상은 꼬리 칸이면서 자신들의 칸은 자각 못한 채 바로 앞칸이 첫 번째 칸이라고 생각하며 사는 사람들. 사실을 알면 두려워 전진도 못 하고, 자신과 비슷한 꼬 리 칸 사람들을 멸시하는 아주 이중적인 사람들의 모임.


노노해@zmfsktj 앞에서 499번째 칸! 대딩인 저는 부자도 아니고 아직 사회적 명성도 없으니 열차 가운데즈음. 꿈 을 이루어가고 있는 마음만은 항상 행복하고 기운차니까 가운데보다는 살짝 앞!^.^ 499칸엔 긍 정적인 사람들로 가득할 겁니다.


kim G_Ram@river_holic94 슬프지만 1001칸!!! 전 20살! 이제 막 사회에 첫걸음을 시작했으니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열심 히 달려야겠습니다.


J H Shin@waitnc2100 631번째 칸이라 추정 중(이나 알고 보면 더 뒤쪽일지 모름). 의식주 걱정에서는 벗어났어도 과연 이 체제만이 최선인가 의심 중. 의문이 적은 사람들은 사고판단이 미숙하다고 혼자 무시하고 있 되 내색 않죠. 주변의 교양인 코스프레를 경멸하기도.


이경래@lgl77 899칸쯤요. 앞으로 나아가기도 힘들고 뒤칸으로 밀리지 않을까 걱정. 겨우 앉은 자리 빼앗길까 화장실도 못 가고 앉아 있는 거.


미순@bmn023 1001번째 칸. 예비 공간으로 놔두는 곳이자 어떤 칸에도 속하지 못한 자들이 있는 곳이고, 텅 비 어 있고 아무것도 없어요. 몇몇은 곧 그곳에서 쫓겨나고 그곳에 있는 사람 수도 늘었다 줄었다 순 환하므로서 적절하게 공간을 유지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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