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붕 탈출’ 비법은… [2013.01 제3호]
2012년 연말, 대선은 끝났고 지구 멸망의 예언은 실현되지 않았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멘붕’(멘탈 붕괴)에 빠진 사람들을 위해 ‘트친’(트위터 친구)들이 다양한 멘붕 탈출 비법을 권했습니다. 독자 여러분, 새해의 문을 활기차게 여시기 빕니다.
진재섭@GoraebobJin
멘붕 탈출 비법이라…. 1. 내 편인 친구들과 여행하기 2. 여행 가서 자유롭고 방대한 이야기 나누기 3. 가급적 보고 싶고 믿고 싶은 언론 및 정보 보기. 요 정도일까요?? 요즘 벗어나기 힘들지만 조금씩 노력하는 수밖에요. 힘내요. 우리! 잘 지켜보자고요.
Almondring@almondring
말이 통하는 한 사람과 진득하니 ‘끝장 대화’를 나누는 겁니다. 멘붕은 통하지 않는다는 느낌에서 오는 거 같아요. 통한다는 느낌을 받으면 힐링이 될 듯.ㅎ
Think, Think, Think@oblivisci_me
멘붕 당한 지인들을 찾아내서 위로하면서 조금은 나아지긴 하더군요. 그래도 여전히 그러네요. 왜냐면 그 공포스러운 미래가 하나씩 실현되고 있어서요.
Renew@Anne7939
우리가 멘붕으로 힘들 때 난방비가 없어 긴 겨울밤을 온몸으로 떨며 지새울 분들이 많아요. 겨울 어려운 민주주의에 대한 멘붕조차 사치라고 생각하는 ㅠㅠ 그분들에게 따뜻한 나눔의 손길로 힐링해요.^^
JIN HEE LEE@ULTRADARI
눈 내리는 고즈넉한 민주화 성지 순례하면서 차분하게 마음 가다듬어요. 그리고 그 길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면서 희망을 이야기하는 거죠.ㅎㅎ
Roro@__serotonin
노래 들으면서 걷기 친구들에게 손편지 쓰기. 라디오에 사연 보내기. 미드(미국 드라마) 한 시즌 다 보기. 레몬청이나 유자청 같은 차 담그기. 달달한 레드와인이랑 과일 이것저것 썰어서 ‘뱅쇼’ 마시고 푹 자기. 잔디밭 밟기. 버스 타고 무작정 여행 가기. 추억의 드라마 보기.
Yangji Park@yangjipark
일기 쓰기, 생각 쓰기. 붕붕 들뜨거나 기대하던 일들에 멘붕을 겪은 2012년이라면, 담담하게 혼자 생각을 정리하고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게 필요할 것. 멘붕이라는 마그마가 터진 후 식히는 시간, 글쓰기를 추천!
햇살을 닮은 아이@yhhan89
어릴 때 생각하며 아이들과 달고나 뽑기 해먹고 군고구마 구워 먹으며 미친 듯이 놀아봅니다. 쌩쌩 비닐포대 썰매도 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