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3.07.04 11:06 수정 : 2013.07.08 10:43

비에 젖은 어린 장미가 수줍은 듯 꽃망울을 터뜨리려 하고 있다. 사람들은 꽃송이를 보며 아름답다고 말하지만, 붉은 장미가 아름다운 건 초록의 배경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빛나는 존재라 해도 그 뒤에 그를 빛나게 하는 것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 우리는 상생을 노래할 수 있다. 지금은 한껏 아름다움을 뽐내지만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탁기형 선임기자 kht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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