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3.05.07 00:16 수정 : 2013.05.07 10:52

긴 겨울을 지내며 기다려온 봄날이 가고 있다. 1년을 기다려온 벚꽃이 화사하게 꽃망울을 터뜨린 서울 여의도 윤중로. 한 송이 벚꽃을 머리에 꽂고 사진을 찍던 여인도, 손에 손잡고 벚꽃길을 걷던 사람들도 지는 벚꽃과 함께 모두 제자리로 돌아갔다. 추억이 기억 저 너머로 저장되는 시간. 우리는 또 한 번의 봄날을 세월이라 부르는 시간 속에 묻는다.

서울 여의도 윤중로에서 탁기형 선임기자 kht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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