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집 마련 꿈? 악몽이 될 수 있다[1호]
    저축을 하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사태 직후 21.6%에 달하던 저축률은 이후 급락해 2010년 2.6%까지 떨어졌다. 산업화 시기, 저축은 경제성장의 연료였으며 도시 가계가 삶을 개선해가는 방식이기도 했다....
    2012-12-28 01:15
  • 내가 사는 곳이 나 대신 말한다[1호]
    주민센터에 있는 헬스장과 수영장에서 운동을 하고 사우나를 마친 뒤 1층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를 마신다. 결제는 오직 출입구 키로만 가능하다. 카페에는 지하 2층 골프연습장에서 골프를 마친 사람들, 그림을 그리며 노는 아이들, ...
    2012-12-28 01:14
  • 아빠가 아파트 거품에 빠진 날[1호]
    1940년대에서 1950년대 초반 태어난 이들에게 아파트는 ‘중산층’이 될 수 있는 통로였다. 이들의 욕망은 아파트의 폭발적 성장으로 충족되는 듯했다. 하지만 2000년대 중반 이후 이 욕망의 충족 시스템은 기능을 잃었다. 이들은 언론...
    2012-12-28 01:09
  • 피범벅 환자 옆엔 고단한 연예인도[1호]
    지난 3월의 어느 새벽이었다. 119에서 콜이 왔다. “CPR 가요, 폴다운이에요.” 심폐소생술을 해야 할 만큼 위급하고, 추락한 환자라는 얘기다. 콜이 오면 1분 안에 구급차가 응급실에 들이닥...
    2012-12-28 00:56
  • 태극 마크 상당수가 ‘생계형 선수’[1호]
    “운동할 때가 가장 행복했어요.”  올해 런던올림픽에서 핸드볼 국가대표로 코트를 누빈 조효비(22·레프트윙) 선수는 다섯 살 무렵부터 할머니랑 단둘이 살아왔다. 조선수에게 코트는 유일한 놀이터였다. 처음부터 핸드볼에 매료된 ...
    2012-12-28 00:42
  • 그들은 왜 ‘한데볼’ 선수가 되었나[1호]
    무대 조명은 극적 효과를 살리기 위한 장치다. 특정 인물이나 공간만 강렬하게 비추는 스포트라이트가 자주 활용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스포트라이트가 비켜간 곳은 ‘덜 밝은 곳’이 아니라 ‘더 어두워진 곳’이다. 지금 우리 일상의 ...
    2012-12-28 00:40
  • ‘밥’아, 난장 한번 지르자![1호]
    시인 김지하는 “밥이 똥이고 똥이 밥이다”라고 했다(<밥>·1995). 먹고 싸는 사태가 생태 순환의 일부임을 통찰한 긴장감 넘치는 경구이지만, 똥이 수세식 변기를 거쳐 정화조에 고였다...
    2012-12-27 23:26
  • 겁먹었는데… 옆집 아저씨 같은 셰프[1호]
    시작은 소박했다. 지난 3월, 집 앞 길 건너에 ‘희망식당 하루’가 문을 연다는 소식을 트위터에서 보고, 일요일이 되기를 기다렸다. 힘든 사람들이 너무 많은 세상, 흉흉한 소식들 사이에서 ...
    2012-12-27 23:18
  • ‘게임벤처 성공한 야구광’ 닮은꼴 프로-독립 야구단 창단 ‘다른 길’[1호]
    1996년. 나는 군 제대를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기쁘지 않았다. 반대였다. 신호등이 고장 난 네거리에 서 있는 것처럼 미래는 혼란스러웠고, 26개월의 군 생활로 머릿속은 진공관처럼 텅 비어 있었다.  그즈음 행정반 후임병이 “컴...
    2012-12-27 22:37
  • 뻘밭 개싸움 함께해줄 ‘까칠한 형’[1호]
    병역 거부를 결심하면서, 세상에 이보다 더한 어려운 결정은 없을 것 같은 비장한 각오는 다지지 않았다. ‘감옥갈 결심까지 했는데, 앞으로 살면서 어지간한 고민은 다 쉬울거야’라는 생각은 했다. 오만이었다. 병역 거부 결심할 때가...
    2012-12-27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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