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술 즐기고 벼슬 원했던 ‘인간 공자'[1호]
    不怨天 不尤人 下學而上達 知我者 其天乎  (불원천 불우인 하학이상달 지아자 기천호)  -<논어> ‘헌문’편 37장    하늘을 원망하지 않...
    2012-12-28 02:13
  • 李生自序 이생자서[1호]
     나 이생(李生)은 삼가 머리를 조아려 하늘에 감사드린다. 미천한 몸으로 태어나 한 위대한 인간의 삶을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는 행운을 누렸다.  나는 본래 노(魯)나라 사람이 아니라 조선 남부에서 온 동이(東夷)이다. 어떤 사...
    2012-12-28 02:09
  • ‘진정성’으로 매듭을 풀 수 있을까[1호]
    공지영이 쓴 <의자놀이>는 발행 두 달 남짓 만에 10만 부가 넘게 팔리며,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의 절박한 상황을 널리 알리고 있다. 이 책은 7년이 넘도록 복잡하게 이어져온 쌍용차 ...
    2012-12-28 00:00
  • 꾸밈의 진솔함에 맥없이 끌리다[1호]
    표지 사진을 위한 스튜디오 촬영 일정을 잡아야 했다. 공지영 작가의 스케줄은 전국구로 빼곡했다. 그래도 오며 가며 시간과 동선이 맞아떨어질 때가 있으려니 했고, 따져보니 실제로 몇 군데 틈새가 확인됐다. 그런데 그녀의 기준은 ...
    2012-12-27 23:56
  • “아직 더 자유로워지고 싶다”[1호]
    초등학교 시절 내내, 3월 2일 개학날은 견디기 힘들었다. 새로운 담임선생님이 출석부를 부를 때 내 이름이 들리는 순간 교실 여기저기서 숨죽인 웃음소리가 튀어나왔다. 선생님도 내 얼굴을 한 번 더 확인하고는 “이름만 보고 남잔 ...
    2012-12-27 23:53
  • “가슴으로 보면 스토리가 오더라”[1호]
    솔직하다. 그리고 용감하다. 공지영의 첫인상이다. 하종강이 <의자놀이>의 인용 표기 문제를 두고 그녀를 ‘문화권력’으로 지칭해 논란이 된 게 불과 몇 주 전이다. 나는 짐짓 논쟁 상대방의 입장을 가장하여 공격적인 질문들을 ...
    2012-12-27 23:51
  • 공지영[1호]
    인터뷰는 전지적 작가 시점의 대칭에 서는 형식이다. 전지적 작가는 신의 대리자처럼 군다. 사람 심리의 내시경이자 지구를 내려다보는 인공위성이기도 하다. 반면 인터뷰의 경우, 진행하는 ...
    2012-12-27 23:48
  • ‘노간지’와 ‘노운지’ 사이[1호]
    노무현은 잉여였는가?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정치인’들에 비해 재산도 적고, 학벌이나 인맥도 없으면서, 정파 놀음이나 정치공학에도 능하지 못했던 그다. 심지어 다분히 정략적인 검찰의 공세에 의해 비운의 죽음을 맞이하기까...
    2012-12-27 23:43
  • 노무현은 ‘덕후’였다[1호]
    노무현 전 대통령(이하 노무현)은 개성이 강한 인물이었다. 말 한마디, 행동 하나로 커다란 파장을 일으키는 사람들이 있는데, 바로 그런 부류였다. 뭘 해도 희한하게 ‘튀는’ 사람이었다. 노...
    2012-12-27 23:40
  • 기성 진보는 이해 못할 존재가 뜨다[1호]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한국 사회가 개인화·파편화되면서 기성세대 관점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주체들이 등장했다. 대표적인 주체와 양식이 ‘덕후’와 ‘잉여’이다. 네이버 사전을 보면 덕후는 ‘어떤 분야나 사항에 대...
    2012-12-27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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