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키드의 생애(전체기사수 : 25개)

  • 집이 세 개, 그래서 울적한 [5호]
    폭풍 같은 업무를 마친 금요일 밤, 약속이 없는 날이면 고민이 시작된다. 이제 어디로 돌아가면 좋을까. 선택지는 세 곳이다. 하나는 서울 동대문구 ㅎ동의 남자친구 자취방, 다른 하나는 언...
    2013-03-06 01:50
  • 서울, 흡혈 도시의 구조[4호]
    제목 : 서울, 흡혈 도시의 구조 ‘규모’는 도시의 모든 것이다. 도시의 규모는 전망을 제시하고 전망은 규모를 견인한다. 사람들을 가득 채우고 도시의 구석구석 직장과 쉼터를 오가는 지하철과 버스, 통행이 뜸한 새벽에 쓰레기를...
    2013-02-05 03:29
  • “아들, 너 때문에 집이 없어졌어”[4호]
     “아들, 너 때문에 우리 집이 없어졌으니까 네가 벌어서 한 채 사줘야 한다.”  술이 얼큰하게 취하면 아버지는 늘 이렇게 말씀하신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그게 과연 가능하겠느냐”고 대...
    2013-02-05 03:28
  • 높이, 더 높이… 그 화려한 날은 가고[3호]
    성장의 시대였다. 성장의 주역은 단연 도시였다. 전망과 기회, 그리고 교육과 직업 같은 수단이 모두 도시에 있었다. 국가의 성장이 구성원 모두의 성장은 아니었듯이, 모든 도시가 고르게 성장한 것은 아니었다. 서울은 크기와 밀도 ...
    2013-01-08 18:44
  • 똥통·열통지옥보다 무서운 ‘깡통아파트’[3호]
    <나·들> 둘러보기, 구독신청  부모님은 여러 지역을 전전했지만, 내 기억에 남아 있는 최초의 집은 강원도 어느 바닷가의 단칸방이다. 비록 단칸방이었지만, 어려서는 불편한 것도 ...
    2013-01-08 18:42
  • 돈을 물려주랴, 학벌을 물려주랴[2호]
    자녀를 중산층으로 만드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중산층이 되기에 충분한 자산을 증여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중산층이 될 수 있는 다른 기반을 마련해주는 것이다. 자산이 아니라면 직업이다. 충분한 자산을 가진 가계는 드...
    2012-12-29 02:49
  • 날듯 날듯, ‘은마’ 잔등에서 추락하다[2호]
    가족의 탄생  어머니는 아버지가 중동에서 건설노동자로 일하는 동안 혼자서 나를 낳은 설움에 대해 종종 토로했다. 그때부터였는지 모른다. 혼자서라도, 이 아이를 잘 키워내겠다는 강렬한 의지가 어머니에게 생겼던 것은. 서울 공...
    2012-12-29 02:45
  • 내집 마련 꿈? 악몽이 될 수 있다[1호]
    저축을 하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사태 직후 21.6%에 달하던 저축률은 이후 급락해 2010년 2.6%까지 떨어졌다. 산업화 시기, 저축은 경제성장의 연료였으며 도시 가계가 삶을 개선해가는 방식이기도 했다....
    2012-12-28 01:15
  • 내가 사는 곳이 나 대신 말한다[1호]
    주민센터에 있는 헬스장과 수영장에서 운동을 하고 사우나를 마친 뒤 1층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를 마신다. 결제는 오직 출입구 키로만 가능하다. 카페에는 지하 2층 골프연습장에서 골프를 마친 사람들, 그림을 그리며 노는 아이들, ...
    2012-12-28 01:14
  • 아빠가 아파트 거품에 빠진 날[1호]
    1940년대에서 1950년대 초반 태어난 이들에게 아파트는 ‘중산층’이 될 수 있는 통로였다. 이들의 욕망은 아파트의 폭발적 성장으로 충족되는 듯했다. 하지만 2000년대 중반 이후 이 욕망의 충족 시스템은 기능을 잃었다. 이들은 언론...
    2012-12-28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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