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의 대한민국(전체기사수 : 12개)

  • 누가 뭐라든 할 일 하며 갈 길 간다[13호]
    며칠 전 탈북자 친구가 내게 “탈북자에 대한 세상의 시각이 나빠졌다”고 말했다. 나도 올해는 탈북자에게 심한 역풍이 분 한 해였다고 생각하던 터였다. 지난 1월 탈북자를 지원하는 한국인...
    2013-11-04 18:41
  • 함흥에는 함흥냉면 없다[12호]
    ‘세월이 약이다’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시간의 흐름과 상관없이 익숙해질 수 없는 것을 꼽아보라면 아마 오랜 세월 어머니가 정성껏 해주신 음식에 길들여진 입맛일지 모른다. 60년이 넘는 ...
    2013-10-07 15:22
  • 남 해외 입양, 북 꽃제비 비극 선전전[11호]
    북향민이면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인상 깊게 생각하는 방송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해외 입양인이 출연한 뉴스나 토크쇼·정보 프로그램 등이다. 수년에서 수십 년 전 해외로 입양돼 성장한 ...
    2013-09-01 16:48
  • 신상옥에겐 쿨했던 김정일[10호]
    북한에 관심 있는 사람이 북한을 이해하기 위해 택하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옛말에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것이 낫다’고 하지만, 한반도가 처한 현실에서는 직접 보는 게 불 ...
    2013-08-06 13:30
  • “낟알 먹는 사람 무조건 나오라” 모내기 전투[8호]
    분단의 경계선상에서 평화의 상징처럼 존재하던 개성공단이 가동 9년 만에 중단되었다. 그러나 자연의 봄은 해마다 어김없이 돌아온다. 좀처럼 누그러들 줄 모르는 한반도의 냉랭한 기류에 ...
    2013-06-11 10:53
  • 불법 알바로 돈 버는 북한 간부 딸[7호]
    “지리적으로는 가장 가까운 곳이지만 심리적으로 가장 멀게 느껴진다.” 아는 분이 북한에 대해 솔직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올해 들어 유난히 격화돼가는 남북 간의 아슬아슬한 긴장 분위기도...
    2013-05-07 00:04
  • 남한의 정, 북한의 순수, 통일 주춧돌[6호]
    “저는 미스코리아가 될 거라 생각했습니다.” 나는 이 말을 잊을 수 없다. 내가 다니는 대학원의 어느 여학생이 한 이야기다. 그녀의 할머니가 언제나 “우리 아가, 너는 미스코리아보다 더 ...
    2013-04-04 15:14
  • 첫 핵위기 때 북녘 흔든 사이렌의 공포[5호]
    유난히 짧은 연휴 탓에 설을 쇠고 서둘러 귀경한 이튿날, TV에서 북한이 3차 지하 핵실험을 진행한 것으로 추측된다는 아나운서의 격앙된 목소리가 울려 나왔다. 이어 관련 뉴스가 확인되는 대로 속속 전해졌다. 한파를 헤치고 먼 길...
    2013-03-06 01:42
  • 북녘 아파트는 층간 소음이 있을 수가 없다[4호]
     남북을 통틀어 겨울철 공통 음식은 김장일 것이다. 북에서 김장은 이듬해 나물이 돋기 전까지 먹어야 하는 먹거리로, ‘반 년 식량’이라고 불릴 만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북방의 겨울...
    2013-02-05 03:11
  • 북 동심도 ‘빨간 머리 앤’에 설렌다[3호]
    헝가리 출신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임레 케르테스의 자전 소설 <운명>에는 이런 글귀가 나온다. “나는 사람이 살아남기 위해서라면 모든 관점을 수용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아우슈비츠의 굴뚝에서조차 고통들 사...
    2013-01-08 18:36
  • 남쪽 곱배기와 북쪽 곱배기는 다르다[2호]
     말이 통한다고 다가 아닌가 봅네다  지금이야 남한 사회의 정보공유가 비교적 자유롭다 보니 북한의 열악한 경제 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이 거의 없지만, 1970년대까지만 해도 북한이 남한...
    2012-12-29 02:41
  • 북한산 고사리는 고개를 숙였다[1호]
    남과 북이 분단되어 67년의 세월이 흘렀다. 사회주의 체제를 표방하는 북한에서 생애 전반기를, 그리고 이렇게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남한에서 중반기를 보내고 있는 나로서는 남과 북의 경계에서 양 쪽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2012-12-28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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