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의 초상(전체기사수 : 100개)

  • ‘잊지 않겠다’ 사유의 확장으로[21호]
    1심은 패소였고 2심은 승소였다.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이야기다. 그사이 25명의 동료 곁에는 국화꽃이 놓였다. 남은 자들은 산 자와 소통할 ‘사랑의 김밥’을 말았다. 죽은 자를 기억하고 ...
    2014-07-03 12:31
  • ‘내 딸 옳았다’ 삶의 태도가 죽음 맞을 때[21호]
    “엄마, 미안해. 그사이 6kg이나 빠졌다며? 그렇지 않아도 몸 안 좋은데. 나 때문에 밥도 못 먹고, 잠도 못 자고, 매일 울기만 하고. 엄마, 나 잘 지내고 있어. 이제 그만 슬퍼해. 힘을 내. ...
    2014-07-03 12:20
  • ‘우린 여기 있다’ 절망이 연대가 되면[21호]
    1. 들어가면서: 데드 레터스 바틀비는 월가의 서기로 일하기 전에 어느 지방의 우편국 직원이었다. 그가 하는 일은 이른바 ‘데드 레터스’(Dead Letters)를 검사하고 분류하고 소각하는 일...
    2014-07-03 12:11
  • 애도의 대화법[21호]
    모든 것이 예상대로다. 참극의 발생에서 수습까지. 가장 우려했던 시나리오다. 무관심, 외면, 방관, 방치…. 세월호 실종자들의 주검 수습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 대중과 언론의 애도·...
    2014-07-03 12:06
  • 국제도시 서울의 두 얼굴[20호]
    2012년 12월 서울의 외국인 수는 140만9577명이다. 서울 인구 10명당 1.4명이 외국인이다. 외국인 중 거주자(장기 체류)는 총 외국인 수의 28.8%인 40만6293명이다. 서울의 외국인 10명 중 3...
    2014-06-03 10:21
  • 공간은 그들을 거부했다[20호]
    다가구주택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서울 용산구 용산동2가 해방촌 일대. 마리아 바로크(59)와 서미연(23)씨 모녀는 일요일 오전 9시 해방촌 집 앞에서 트럭을 타고 이동한다. 평소에는 트럭을...
    2014-06-03 10:17
  • 생활패턴 규격화 의도적인[20호]
    “아니샤, 준비 다 됐니? 늦겠다. 아빠도 지각하겠어. 빨리 가자.” “아빠, 다 됐어. 조금만 기다려줘. 머리핀만 꽂으면 돼.” 칼리드 마흐무드(40·사잠통상 한국지사 부장)의 하루는 큰딸 아...
    2014-06-03 10:15
  • 문화자본, 서울을 누리다[20호]
    일요일 오전 9시30분. 주한 독일대사관 직원 레벤더(44)는 두 딸과 함께 서울 성북동 집에서 나와 택시를 탔다. 세 모녀는 용산구 한남동 국제 성당으로 예배를 보러 가는 길이다. 레벤더는 ...
    2014-06-03 10:11
  • 서울과 외국인[20호]
    서울 하늘 아래 김씨, 이씨 다음으로 박씨가 많이 살지만, 박씨보다는 외국인이 더 많이 산다. 서울에서는 스무 명이 모인 곳이면 산술적으로 세 명의 대한민국 비국적자가 있다. 서울은 글...
    2014-06-03 10:06
  • 애도의 부정변증법[19호]
    참극은 현재진행형이다. 지금 누구도 섣불리 희망을 말할 수 없다. 그러나 이후에도 이 땅에서 우리의 삶은 계속될 것이다. 참극이 되풀이되지 않으리라는 그 어떤 보증도 없이. 그래서...
    2014-05-07 17:25
  • 평가하고 지적하라 이후에도[19호]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4월25일 한국을 방문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서 세월호 참사를 언급했다. “지난 9·11 테러 후에 미국 국민이 모두 힘을 모아서 그 힘든 과정...
    2014-05-02 17:00
  • 이제, 우리는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19호]
    원래 의뢰받은 원고는 ‘교사가 참사를 만났을 때’라는 제목이었다. 그런데 글을 쓰면 쓸수록 이게 그렇게 단순한 문제가 아니었다. 세월호 참사는 교사의 역할뿐 아니라 그 위상까지 송두리...
    2014-05-02 16:53
  • 시스템과 영웅 물신과 광신사이[19호]
    그것은 무력감이었다. 사람들은 가라앉는 세월호와 그 안에서 숨져간 이들을 보며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자신과 한국 사회를 바라보며 깊은 무력감을 느꼈다. 그 무력감이 어떤 이에겐 격분...
    2014-05-02 16:49
  • 죄인의 삶 11년 진짜 아픔은 무관심[19호]
    불길한 예감은 항상 지독하리만큼 적중한다. 탑승객 476명을 태우고 인천에서 제주를 향하던 6천t급 대형 여객선 ‘세월호’ 침몰 소식을 접했을 때, 본능적으로 강기호(55·가명)씨는 대참사를...
    2014-05-02 16:37
  • 정치적 애도가 본질이다[19호]
    이 인터뷰의 모티프는 영화 <밀양>(2007)이다. 유괴 뒤 살해된 어린 아들을 화장장 불길 속으로 떠나보내는 신애는 대성통곡하는 아이 친가 가족들 뒤에 몇 걸음 떨어져 세상에서 가...
    2014-05-0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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